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원장 서수지) 신장이식팀이 지난 1982년 첫 신장이식을 시행한 후 생체이식 572례와 뇌사자 이식 128례로 최근 신장이식 700례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서울의 유수한 몇몇 이식센터를 제외하고는 지방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신장이식팀은 수술 술기의 꾸준한 향상과 더불어 강력한 새로운 면역억제제의 도입으로 인해 5년 및 10년 이식신 생존율이 각각 80%, 67%에 이르러 선진국과 비슷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뇌사 입법 훨씬 전인 1994년도부터 뇌사자 신장이식을 활발하게 시작하여 지방에서 가장 많은 수술례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성적도 생체 혈연간 이식 성적과 비슷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또한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신장이식클리닉을 개설하여 신장이식에 관한 각종 상담에서부터 기본적인 신체검사, 조직 적합 검사와 교차반응 검사를 통해 신장이식환자로서의 적격 여부와 신장 제공자를 선정하고 있다.

신장이식 후에는 주기적인 검사와 진찰을 통해 환자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장기간의 면역 억제제 사용으로 인한 각종 부작용과 이식 후 생길 수 있는 단기 및 장기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하고 있다.

700번째 수술을 받은 환자 조모씨(여, 42, 구미시 고아읍)는 말기 신부전증으로 고생하다 지난 4월 9일 뇌사자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아 장기이식센터 김형태 교수의 집도로 이식수술을 성공리에 마치고, 현재 입원가료중에 있다.

한편 신장이식팀은 서수지 동산의료원장, 조원현 병원장(장기이식센터장), 김현철 교수(신장내과), 김형태 교수(이식혈관외과)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 26일 오전 10시 장기이식병동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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