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이 부패 진원지로 법조계와 언론계, 의료계를 지목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의약계 인사들과 가진 모임에서 김장관은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아직 부패가 남아있는 분야는 법조계와 언론계, 의료계라고 한다"고 말한 것이 한 참석자에 의해 알려지며 발언의 신중성을 놓고 파문이 일고 있는 것이다.

특히 김 장관의 발언을 놓고 많은 논란을 벌이고 있는 네티즌들은 김 장관이 의외로 정치권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준 것에 대해 못마땅해 하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총선은 혁명이었으며, 그때 국회에 들어온 의원들은 정치자금이 들어오지 않아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 했다.

한나라당은 김 장관이 “지금 정치권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비리는 과거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변명”이라고 못박으며, 김 장관과 현정권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특히 한나라당의 김성완 부대변인은 “여권실세들의 비리의혹은 감사원도, 청와대 국정상황실도, 청와대 민정수석실도 그리고 검찰조차도 규명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제대로 규명도 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정치권의 부패 문제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준 김 장관을 비판했다.

이어 김 부대변인은 “보건복지부 장관은 잘못 알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장관이 검찰비리, 언론비리 비난하기에 앞서 부실 도시락, 밥 굶어 죽는 사람 없도록 자기 할일이나 잘하면 그것이 부패를 없애는 첩경”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의 부패 진원지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은 여당감싸안기식 발언이라며, 무책임한 발언의 책임여부를 분명히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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