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의료서비스 업체에 외국인투자자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작년 초부터 이어진 이러한 현상은 올해 초 발표된 의료서비스 산업화 관련 정부발표와 맞물려 그 횟수와 규모에서 전과 달라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몇년 전만 해도 외국투자자들의 방문 목적은 시장조사 혹은 벤치마킹이 주된 목적이었지만 이제는 직접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메디파트너에 따르면, 4월 초에 메디파트너를 방문한 IFIL의 경우 피아트자동차, 클럽메드, 이탈리아 축구클럽인 유벤투스 등의 경영권 및 지분을 갖고 50억 유로(한화 6조 5천억)을 운영하고 있는 대형 글로벌 투자그룹이다.

메디파트너와 1차 미팅을 가진 IFIL은 5월 경에 정식투자미팅을 가질 예정이며 한국에 $ 1,000만 달러 정도의 금액을 의료서비스 관련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IFIL의 아시아 투자 담당자는 메디파트너와의 1차 미팅 후 “높은 의료기술과 서비스를 가지고도 산업화가 진행되지 않은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그래서 한국의료시장은 충분히 매력적이며 투자할 가치가 높다”라고 말했다.메디파트너는 이외에도 현재 싱가포르, 태국 등 이미 산업화가 진행된 국가에서의 투자 문의 및 방문이 잦아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 특히 아시아권 투자자들이 한국에 관심을 갖는 데는 한류열풍의 효과가 컸던 것으로 추정한다.

또한, 최근 본격적으로 중국 등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병원들이 늘어나는데다 해외에 진출한 한국병원들의 성공적인 운영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안겨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병원들의 수준 높은 의료기술과 고객서비스가 해외에서 검증이 되면서 투자의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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