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년제인 약학대 학제를 대학 자연계열에서 2년 과정을 이수한 뒤 약대에 입학 4년간 공부하는 "2+4"체제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의뢰로 약대 학제 개편을 연구해 온 "약대학제개선방안연구팀"은 관련 단체의 의견을 종합해 "2+4" 학제로 개편하는 내용의 "약사양성 교육과정 및 교육제도 개선방안" 보고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기로 8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교육부에 제출키로한 개선안은 대한약사회와 대한의사협회의 상반된 주장을 적절한 선에서 절충키위해 마련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약사회와 복지부는 현행 약대 4년제가 이론습득과 실습기회 부족으로 유능한 약사 인력을 양성하기에 미흡하다는 요구를 해 온 반면, 의협은 필요 이상의 학제 연장은 약값 인상 등 국민 부담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며 약대 6년제 자체를 를 반대해왔기 때문이다.

약대 학제가 "2+4"로 바뀌면 대학 자연계열에서 2년간 기초과학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이 약학입문시험(PCAT)을 거쳐 약대에 진학해 4년간 공부하게 된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런 제도 추진을 위해서는 고등교육법시행령 개정, 약사양성교육과정 및 약사국가시험 개선 등과 함께 학제 개편의 후속 작업이 수행돼야 한다"면서 “대안으로 제시한 "2+4", "4+4", 6년제 중에 "2+4"가 가장 현실적이지만 교육부와 관련 단체의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와 열린우리당도 8일 오전 당정협의를 갖고 약대 6년제 문제 및 한약사 자격과 면허요건을 규정한 약사법 개정안을 6월 상정, 처리한다는데 조율을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교육인적자원부 의뢰 약대학제개선방안연구팀의 "약대 학제개선방안"연구 결과와 함께 약대 6년제 문제도 오는 6월이면 결론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의협과 관련 대학의 반발이 예상돼 교육부가 최종안을 도출하기 가지는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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