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 길병원(병원장 신익균)은 4월 8일부터 심신클리닉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심신클리닉은 심장센터와 신경정신과 협진 방식의 심신 클리닉을 개설해 진료하는 방식이다.

심장센터 외래에 개설되는 심신 클리닉은 심장센터에서 심혈관 질환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들 중 우울감과 불안감 등의 신경정신과적 문제가 의심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장센터와 신경정신과가 협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가천의대 길병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연구결과 관상동맥질환자의 약 10-20%가 우울증 등의 신경정신과적 문제를 경험했다”며 , “기존의 심장질환 환자에서 우울증 등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이로 인해 심장센터에서는 환자들에게 신경정신과 진료를 권유하지만, 진료에 대한 부담감으로 신경정신과를 찾는 경우는 낮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이 클리닉을 담당하는 김석주 교수는 “심장센터와 신경정신과가 협진을 하게 되면 진료절차가 간소해지고 환자의 진료 부담감도 줄일 수 있어 진료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의 치료 효과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심신 클리닉은 심장센터 검진 의사가 환자에게 자기기입식 평가 도구를 적용하여 1차 검진을 실시한다. 이후 정밀한 평가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환자를 심신클리닉에 의뢰, 정신과 의사가 면담 또는 구조화된 평가 도구를 사용하여 검진하는 2단계 검진으로 진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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