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장학금을 전달받은 유병연(18세)군은 강경공고 3학년에 재학중이며, 할머니와 아버지, 동생(고1)과 함께 넉넉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다.
유 군은 지난 1월 폐결핵과 결핵성 농흉으로 건양대병원에 입원하여 두 달여 동안 치료를 받았으나 어려운 가정형편을 걱정해 치료를 거부하기도 했었다. 더욱이 유 군은 평소 효심이 강하고 매우 성실하며, 학교생활도 매우 모범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은 유 군의 후원자를 자처하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엄마나 누나가 되어 언제든지 도와줄 것을 약속했다.
건양대병원 자원봉사회 불자모임 최명자 회장은 “비록 작은 돈이지만 유 군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이것이 계기가 되어 유 군이 더욱 노력하고 큰 사람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불자모임은 “이번 장학금 전달을 시작으로 1년에 세 차례 정도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바르게 노력하는 이웃들을 찾아 성금을 전달하고 격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