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을 비롯한 이상운동환자를 첨단 치료법을 이용 치료하기 위한 의료센터(이상운동센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서울대병원에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국내 처음으로 5개의 미세전극장치를 동시에 삽입, 환자의 신체적인 적응상태를 확인 후 가장 적당한 곳에 전극을 삽입함으로써 개인의 신체적인 특성을 감안한 최대의 운동기능 향상을 꾀하고 있다.

특히 이 센터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뇌심부자극술(DBS, Deep Brain Stimulation)"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어서, 파킨슨병과 수전증 등 이상운동질환 환자, 난치성 통증환자, 간질환자, 강박장애를 비롯한 정신질환자 등의 치료에 희망을 주고 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전극을 삽입할 정확한 위치를 한번에 찾을 수 있어, 시술시간을 종전에 비해 3시간 이상 단축함으로써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부담이 적은 뇌심부자극술이 가능해졌다.신경외과 백선하 교수는 “여러 뇌질환 치료를 위해 줄기세포를 이용한 다양한 치료법이 모색되고 있는 시점에서, 신경을 파괴하지 않고 그대로 둔 채 운동기능 향상 등의 효과를 가져오는 뇌심부자극술은 비교적 젊은 환자에서는 미래의 완전한 치료법이 나올 때까지 훌륭한 가교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는 최신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하는 외에도, 신경외과, 신경과, 신경정신과, 재활의학과 등 관련 의료진이 수술치료를 비롯해 약물 조절, 환자 모니터링, 재활치료 등을 중점적으로 통합 관리하게 된다.

또한 최첨단 감시용 카메라 4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가정집 응접실 같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24시간 일상생활의 운동상태를 정확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 센터의 모니터링시스템은 또한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의 투약정보와 함께 실시간 기록되므로 파킨슨병의 경우 장기간의 약물복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약물효과의 감소 및 부작용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그 결과를 분석, 환자의 현재 상태에 꼭 맞는 약제의 선정 및 복용 스케줄을 찾아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지를 정확하게 선별할 수 있어, 약물치료 및 수술적 치료의 총체적 병합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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