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환자를 위한 독립된 공간과 특화된 프로그램을 준비해 여성의 특성이 반영된 질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 알코올의존증 전문의료센터가 국내 최초로 문을 연다.

알코올의존증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한방병원은 오는 23일 오전 9시 30분 2층 대강당에서 "술 취한 엄마의 상처, 비난이 아닌 치료가 필요합니다"라는 표어를 내걸고 여성 알코올의존증 전문 의료센터 개관식을 갖는다.

여성 알코올의존증 전문 의료센터 개관식에서는 ▲이종섭 대표원장이 발표하는 "여성 알코올의존증 치료의 어려움과 여성병동의 필요성"을 선두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은방희 회장이 참석, "술 마시는 여성의 사회적 편견과 이를 타파하기 위한 노력 전개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또 서예가 만재 김상기씨가 여성 인권을 상징하는 보라색 천에 표어를 써넣는 행위예술을 통해 여성 알코올의존자의 인권 보호를 주창한다. 마지막으로 여성 알코올의존증 환자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을 호소하는 뜻에서 "염원의 박"을 놓고 개관식에 참석한 환자와 참석자들이 다 함께 "표주박 터뜨리기" 행사를 갖는다.다사랑중앙병원 한방병원 이종섭 대표원장은 “우리 사회가 술에는 관대하면서도 여성 음주자에게는 인색한 면이 많아 그동안 여성들이 음주문제를 쉽게 드러내지 못했다”며, “이번에 여성 알코올의존증 전문 의료센터를 개관해 신체적 정서적으로 남성과 다른 여성들이 이곳에서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개관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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