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은 12일 오전 10시 대한당뇨병학회와 서울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회관 6층 소회의실에서 "2005 한국의 당뇨병(Diabetes in Korea 2005)"이라는 제목 아래 공동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심평원 조사연구실의 내부자료에 따르면 매년 50 여만 명의 인구가 새롭게 당뇨병으로 청구되며, 약 10만명의 생애최초 입원환자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심혈관계 합병증과 실명, 조기사망 등을 초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성인병으로서 우리나라도 급속한 인구노령화에 따라 당뇨인구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과거 10년간 당뇨병 청구경험이 있는 환자수는 현재 총 401만 여명(사망자 제외)에 달한다고 한다.

심평원은 “이 정도의 유병률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2030년에는 총 722만명(전인구의 14.4%)의 환자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심평원은 “소위 국민병으로 불릴만한 당뇨병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정확한 전국적 발생규모와 관련요인, 관리대책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들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4년 11월 심평원과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의 유병률과 발생률, 의료이용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자료들을 산출하기 위해 기준설정, 조사분석, 결과배포, 교육홍보 등 제반 관련영역에서 적극 협조하겠다는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개최되는 공동심포지움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기초적인 연구결과들을 공유하고 양기관의 역할분담 및 연구추진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다.

심평원의 관계자는 향후 계획에 대해 “학회와 함께 본격적인 질병통계용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하고, 신뢰할만한 당뇨병 질병통계를 산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양 기관의 공동연구는 “단기적인 학술연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당뇨병의 조기발견과 조기관리, 합병증 예방 등을 위한 실효성있는 대책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질병관리본부도 “양기관의 공동노력에 대한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밝혔으며 이번 공동심포지움에서 국가차원의 만성질병관리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심평원은 지난해 응급의학회 등 4개 학회와도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는데, 앞으로도 전문학회들과의 다양한 공동학술연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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