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침구계가 최근 잦은 회동을 갖는 가운데 조만간 침구사법 입법 추진이 범침구계 차원에서 논의된 후 그 윤곽을 들러낼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침구사제도 신설을 위한 의료법개정작업에 재야침구계가 의견을 모으지 못해 단체별로 독자적인 행보를 해왔으나, 최근 범침구계를 규합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침구계의 대표성을 갖고 있는 대한침구사협회(회장 신태호)가 올 들어 잇달아 "침구입법화 추진"과 관련된 모임을 개최하며 여론을 환기하고 있어 모종의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침구계는 한방의료시장개방을 앞두고 국제침구사자격제도와 국내침구사제도 신설 등 두 가지 모두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침구협은 지난1월18일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에서 "침구 양성화를 위한 회원단합대회"를 열고 세계침구학회연합회(WFAS)와 세계보건기구(WHO)간의 합작계획에 따른 국제침구자격고시와 침구입법화에 관한 활동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침구사법 입법추진에 대한 특별강연(국민이 요구하는 침구사법)을 통해 회원들의 단합을 호소했다.침구협은 또 3월4일에는 협회 회의실에서 비공개 임원긴급회의를 열어 침구제도 부활입법사업 추진을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선 현재 여러 단체들이 규합해 침구사제도 입법화를 위한 준비내용을 설명하고 향후 한방의료시장개방에 대비한 국제침구사제도 도입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수호 400만 연대"는 뜸사랑 대표인 최근 김남수씨가 회장에서 물러나고 침구양성추진위원 중심으로 운영체제를 개편하고 침구사신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모임은 지난 16대 국회에서 이연숙 의원소개로 침구사신설을 위한 의료법개정안 청원을 냄으로써 한의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건강수호 400만 연대는 법관부터 재야침구인까지 다양한 인적구성이 형성돼있으며, 최근 침구사신설 입법화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회원동원능력과 정치적 영향력을 갖추고 있는 인사를 회장으로 추대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준비가 끝나는 4월쯤이면 침구사신설 입법화와 국제침구사제도 등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