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행동장애는 발달성 장애, 지능장애, 주의력 부족장애 등이 있고, 신경행동장애에 대한 원인은 명확히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국립독성연구원에서 2004년 내분비계 장애물질 평가사업의 일환으로 "소아의 신경행동장애와 내분비계장애물질과의 연관성"에 관한 용역사업이 실행돼 원인을 밝혀낼 수 있을 전망이다.

국립독성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그동안 “신경행동장애에 대한 원인은 명확히 알 수 없으나 유전적요인, 가족력, 후천적요인(임신, 출산합병증 등), 뇌손상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추정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원인에 대한 많은 가설 중 내분비계 장애추정물질과의 연관성 조사를 통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조사를 시도했다”는 의의를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대상자의 모성을 통해 설문조사를 해 내분비계 장애물질 및 기타 행동장애의 가능요인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신경행동장애가 있는 것으로 분류된 환자군 및 대조군 각 100명의 혈액 중 DDT(Dichloro diphenyl trichloroethane) 및 PCBs(Polychlorinated biphenyls)를 조사했다.

연구결과, PCBs는 행동장애를 가진 환자군에서 7.39±4.95㎍/ℓ, 대조군에서 5.03±4.09㎍/ℓ이었고, DDE (DDT의 대사물, Dichloro diphenyl dichloroethane)는 환자군에서 0.75±2.17㎍/ℓ, 대조군이 0.68±1.97 ㎍/ℓ 이었다.

국내외 자료와 비교 검토한 바, 이러한 PCBs 및 DDE의 함량결과는 일반 정상인의 수준이고, 두 개체간의 차이가 확연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연구는 장애아동이나 인체를 대상으로 수행한 국내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이에 대해 국립독성연구원은 “자료비교가 어렵고 대상자 수가 적으며 장애의 원인이 다양하므로 현재로서는 PCBs등 내분비계장애물질과의 인과관계를 설명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히며 추가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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