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병원회(회장 허춘웅)는 14일 정기이사회(제7차)를 갖고 올해 정기총회 일정 및 사업계획(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대한병원협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종합전문요양인정기준 개정으로,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 손색이 없는 병원이 지역별 상대적 평가로 인해 3차병원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점이 논의됐다. 또한 이런 경우 진료수입 등이 감소해 병원경영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서울시병원회는 전체 병원들의 인식을 중시해, "오는 3월에 실시되는 종합전문요양기관 인정기준을 3년 동안 유보해 줄 것"과 "병원협회 차원에서 소위원회를 구성해 지역별 상대적 평가로 인해 종합전문요양기관에서 탈락되는 병원이 없도록 해줄 것을 당국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병원회는 또 “의료수가가 소비자물가상승률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에서 조정돼 병원경영이 악화되고 있으며, 병원급 의료기관들에 부과되는 각종 공과금이 다른 산업체들에 비해 월등 높게 책정돼 있다”고 전했다.

또한 병원급 의료기관의 수도료・전기료 및 가스료 등 각종 공과금 납부기준을 완화해 주고, 조만간 단행될 공과금 인상 때 의료기관을 제외시켜 주도록 서울시에 건의했음을 보고했다.

이어 이사회는 오는 3월24일(목)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제27차 정기총회를 개최키로 하고, 아울러 "의료계약제 실시에 따른 쟁점과 향후 전망"을 주제로 제2차 의료포럼을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병원회 활성화, 병원경영 합리화, 회원병원 유대강화 등을 골자로 한 2005년도 사업계획(안)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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