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의 한의계 공격이 갈수록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한의계가 의료계 파상공세에 적극적이고도 체계적으로 대응키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직설적인 대응을 자제했던 한의계가 최근 내과의사회의 잇따른 공세에 정면불사 방침을 정함으로써 사태에 따라서는 정면충돌까지 예고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안재규) 범한의계의권수호대책위원회는 최근 한의계의권과 관련, 효과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을 수립하고 대책위 내에 4개 대책팀을 구성했다.

4개 대책팀은 그동안 의료계가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온 핵심사안들을 고려해 △CT 대책팀(팀장 이상운 의무이사) △의료일원화 대책팀(팀장 김동채 재무이사) △IMS 대책팀(팀장 양인철 보험이사) △한약제제 대책팀(성낙온 약무이사) 등으로 구성했다.

이들 4개 팀장은 강력한 대응책 강구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우선 지원받게 되며 대책팀 구성에 필요한 팀원선정권한도 위임받았다.

범한의계의권수호대책위원회는 최근 의료일원화 등을 전제로 공세를 펴고 있는 의료계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각 사안에 따라 종합적 또는 팀별 대응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대책위는 특히 의료계가 법원의 CT판결을 이유로 한의계를 겨냥한 무분별한 공세를 취하면서 한편으로는 한의학진료영역인 IMS 등을 넘보고, 한약제제의 부작용사례 수집 및 이에 대한 대국민홍보활동을 강화하는 것 등은 분명 진료권 방해 등 위법인 만큼 법률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범한의계의권수호대책위원회는 한의협을 비롯해 한병협, 학회, 개원협, 한방전공의연합, 공보의연합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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