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홍지호)과 SK제약(대표 신승권)이 다음달 1일부터 혈액 응고 방지 주사제 "후탄"(성분명 : 메실산 나파코스탓트)의 국내 발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국내 발매 허가를 획득한 후탄은 출혈위험이 있는 환자의 혈액 투석시 관류혈액응고 억제제로 사용되며 급성췌장염과 파종 혈관 내응고증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혈액응고에 사용돼 온 헤파린은 장시간의 반감기로 인해 인체 내의 전반적인 혈액 응고 작용을 저해하는 단점을 지니고 있었다. 또 출혈성 경향과 출혈성 병변 및 수술 전후 환자의 혈액투석시 출혈을 유발할 위험도 동반했다.

그러나 후탄은 투석시 반감기가 헤파린은 90분인 반면 5-8분 정도로 짧다는 장점 때문에 출혈 위험이 심각한 혈액투석 환자에게 까지 치료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혈증 및 종양 등으로 인한 혈관 내 혈전생성 억제에도 사용되는 후탄은 기존 치료제에 비해 뛰어난 혈중안정성과 10여배 강한 소화효소 억제작용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후탄은 국내 임상에서도 출혈경향 환자의 혈액 투석시 출혈이 증가한 환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아 100%의 유효율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120만명 이상의 환자에게 사용됐으며 연간 200억엔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대형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후탄의 약가는 10mg의 경우 8,839원이며, 50mg은 2만3,869원으로 책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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