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회장 김현수)가 올해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의계로 거듭나기 위해 감기치료를 주제로 한 워크숍을 지난 30일 개최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4층에서 열린 이날 워크숍에선 △감기의 형상의학적 진단과 치료(최진용원장ㆍ진성한의원) △감기에 의한 코질환의 진단 및 치료(이상곤 교수ㆍ대구한의대) △감기에 대한 한방임상처방례(정동주원장ㆍ제중의료재단병원장) △소아감기에 대한 과립제 활용(이석원원장ㆍ함소아한의원) △clinical meridian massage의 감기치료(장성환원장 향기나무한의원) △감기의 침구치료(김현수 개원협회장) 등의 임상이 1, 2부로 나뉘어 발표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개원협은 “감기는 국민의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로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2차적인 문제를 일으켜 인체에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며 한의계에서 감기치료에 적극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개원협은 또“한방의 감기치료효과가 우수한데도 대다수 국민이 이를 잘 알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점에 착안해 감기에 우수한 한의학적 치료효과를 홍보하고 임상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방안을 한의사들이 교류함으로써 국민이 감기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워크숍의 궁극적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난해 홍보자료를 인용, “급성호흡기감염증은 의원급 외래 진료비의 약 26%를 차지하고 있는 가장 흔한 상병임에도 불구하고 주사제, 항생제를 과다하게 처방하고 여러 의약품을 다제병용하고 있어 적정성에 문제가 이는 대표적인 상병”이라고 강조했다.

개원협 김현수 회장은 “감기의 경우 한방의료기관에서는 한약뿐만 아니라 약을 먹을 수 없는 환자는 침ㆍ뜸ㆍ부항ㆍ도인안교 등의 시술을 사용해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한약은 첩약을 생각하는데 한의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감기치료약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약제도 있으며, 항생제 남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통계자료를 인용, “의약분업이 시행되고 있는 양방의 경우 건당 평균진료비가 3만548원인 반면, 한방외래는 약제비를 포함해 1만8,707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환자당 평균진료비를 비교하면 양방은 약제비를 포함하지 않고도 2만8,900원인데 반해 한방은 약제비 포함수가가 2만5,349원으로 매우 저렴했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250여명의 한의사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으며, 개원협은 3월 중 2차 워크숍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서울시한의사회(회장 김정열)와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회장 김현수)는 공동으로 "우리 가족 감기는 한방으로", "아이들 감기, 한방으로 다스린다" 등 두 종류의 대국민 한의학 홍보 포스터 1만장을 제작, 일선 한방의료기관에 보급중이다.

서울시한의사회의 경우 지난 해 "사스와 감기, 한방으로 건강을 지키자", "자녀를 위한 부모님의 사랑" "갱년기 극복으로 새로운 인생을!" 주제로 포스터를 제작 정기적으로 보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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