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결핵 치료제 치료 기간이 짧으면서도 결핵 재발 억제효과는 뛰어난 결핵 DNA 백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처음으로 개발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공대 성영철 교수팀과 연세의대 조상래 교수팀은 기존 결핵치료용 항생제와 함께 투약 할 경우 치료기간을 단축할 뿐만아니라 치료 후에도 재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DNA백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이 빌표한 논문에 따르면 결핵에 감염된 생쥐들에게 3개월간 항생제를 투여하면서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 DNA백신 2종" 40㎍을 2~4주 간격으로 5회 주사했다.

그 결과 항생제만 투여한 대조군에서는 60%가 결핵균이 재발했으나 백신 투여군은 8개월 이상 결핵이 재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핵균 억제와 관련 있는 면역세포(Th1)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실용화시 결핵환자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연구결과와 관련 성 교수는 “면역증강 DNA백신으로 치료한 생쥐는 다시 결핵에 감염시켜도 화학요법에 의한 경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결핵균 수가 감소했다”며“이 치료법을 사람에게 적용하게 된다면 항생제 투약 비용의 절감은 물론 내성 결핵균 억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과 ㈜제넥신의 연구비 지원으로 이뤄진 성 교수팀의 연구 관련 논문은 네이처 자매지 "진 세라피(Gene Therapy)"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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