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항생제 내성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테이코플라닌 항생제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펩타이드성 약물인 테이코플라닌(teicoplanin) 함유 주사제의 제조방법에 관한 이번 특허는 테이코플라닌의 용해성을 높여 여과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에 관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특허는 용해온도와 여과시 pH 조건 등을 조절함으로서 점도가 증가되는 것을 방지해 안정성이 개선된 테이코플라닌 함유 주사제를 제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대량 조제시 염화나트륨을 별도로 조제하고 무균 여과해야 하는 기존의 제조공정상의 불편을 해소했다.

테이코플라닌은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MRSA(메치실린 내성 포도상구균)와 VRE(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항생제로서 신독성을 포함한 부작용이 적어 보다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유나이티드제약 측은 "이번 특허에 총 3억5000만원을 투자했다"며, "2003년 출시된 테이코플라닌 제제인 "타고실린" 주사제를 이 특허기술로 생산할 뿐만 아니라 베트남 공장을 통한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항생제 국내 시장규모는 약 200억원으로, 최근 항생제 내성 문제 및 MRSA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시장 성장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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