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 金容俊)는 설 명절을 맞이해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급증하는 차상위계층, 노숙인, 쪽방 거주민 등 빈곤층에게 긴급생계비, 명절행사비를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정부지원 사각지대의 한계·위기가정의 단전, 단수, 긴급의료 및 생활지원과 함께 설 명절의 의미를 나누며 사회통합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2005년 행복한 설 보내기” 지원 사업 시행을 추진중이다.

“2005년 행복한 설 보내기” 지원사업은 1월 31일부터 2월 12일까지(일부 3월말)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며 지난해 설 지원액(30억)보다 91억 늘어난 1백2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차상위계층, 탈성매매여성, 북한이탈주민, 쪽방 및 결핵환자촌 거주민, 재소자 가정, 빈곤층 병·의원 환자 등으로 △차상위계층 및 빈곤가정 15만 8000여세대(47만명), 아동청소년그룹홈, 청소년쉼터, 선도보호시설, 정신장애인, 미혼모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4백여개, △이주노동자 32개 쉼터 1천5백명, △노숙인 4만명 등, 차상위계층 및 빈곤가정에는 긴급생계비로 세대당 10만원과 쌀 등 생필품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 778곳의 사회복지시설 등에는 생필품, 명절행사비, 월동난방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동모금회는 2월 3일, 노숙인다시서기지원센터 장안평 사무소에서 거리 노숙인에게 전달할 생필품 포장을 시작으로 4일, 남대문 쪽방 지역을 방문, 지역 주민에게 생활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상품권을 전달한다.

6일 혜화동 동성고등학교 운동장에서 "2005년 설 맞이 외국인 노동자 잔치"를 열어 이주 노동자 쉼터에 21대의 차량을 전달하며 각국의 민속공연, 먹거리장터를 여는 등 문화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8일부터 설 명절 기간 동안 서울역 지하보도에서 거리 노숙인을 위한 무료급식을 실시, 9일에는 하월곡동 성가복지병원의 환자들을 위한 무료급식 및 생필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갖는 등 다양한 갖는다.

최은숙 공동모금회 배분팀장(40)은 “희망2005이웃사랑캠페인 기간 중 많은 시민, 학생, 기업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1천1백억원 이상의 성금이 모여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차상위계층과 취약계층의 동절기 지원을 크게 넓힐 수 있게 되었다”며 “공동모금회는"행복한 설명절 보내기"를 통한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과 함께 한계·취약 계층의 자립, 자활을 위해 지역복지 네트워크 지원책 등 중장기적인 지원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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