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부전증의 요독증 증상을 개선시키고, 투석 시기를 지연시키는 약물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판매된다.

CJ제약사업본부(본부장 이장윤)은 오는 2월1일부터 국내최초로 진행성 만성신부전에 대한 요독증 증상의 개선 및 투석도입의 지연 약제인 "크레메진 세립"을 시판한다고 26일 밝혔다.

크레메진 세립은 요독증 유발 물질과 그 전구물질을 소화관내에서 흡착하고 변과 함께 배설되는 작용기전을 통해 요독증 증상의 개선과 만성신부전의 진행을 억제시켜 투석개시 시기를 지연시킬 수 있는 약물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이 보건대학원과 공동 연구한 "크레메진의 투석도입 지연효과에 대한 사회경제적 가치평가"라는 연구논문에 의하면, 약 2년간 투석 개시를 지연시킨다면 환자 본인은 연간 약 2,700만원, 사회전체적으로는 연간 약 2천억원 정도의 비용감소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CJ 마케팅 관계자는 “"크레메진 세립"의 출시는 만성신부전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현재 건강보험 재정공단의 막대한 지출을 차지하고 있는 투석관련 의료비를 절감시킬 수 있어 보건의료 행정적인 측면에서도 큰 의의를 가질 것”으로 기대했다.

크레메진 세립은 CJ 제약사업본부가 일본 산쿄와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해 3월 식약청의 허가를 취득하고, 지난 15일 심평원의 약가고시 과정을 거쳤다.

적응증은 투석 전 만성신부전 환자로 판명되면 처방이 가능하며, 가격은 포당 1900원(1일 3포). SCr (혈청 크레아티닌)이 2~5 mg/dl 이면 요양기관 구분 없이 환자 본인부담 30%가 적용된다.

한편, 2004년 대한 신장학회 자료에 따르면, 현재 신대체 요법(투석 및 신장이식)을 하는 환자는 약 3만8,000명 이상이며, 매년 약 10%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투석 의료비 증가는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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