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화이자의 대표적 의약품들이 위조제품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미 비아그라의 경우는 화이자사가 수차에 걸쳐 위조 방지책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그동안 중국 등에서 들어온 위조품은 당국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남대문시장 등에서 암암리에 판매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19일에는 비아그라 유사품을 코코아 가공식품으로 위장해 들여온 업체가 당국에 적발되는 일이 발생했다.

수입 허가를 앞두고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보관돼 있는 코코아 가공 식품에서 비아그라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비아그라에 이어 이번에는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정"의 위조제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식약청이 조사에 나섰다.

식약청은 현재 노바스크정 위조품 유통사실을 확인하고 이 약을 투약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를 파악해 가짜를 진품으로 교환케 하는 등 전국의 약국과 병원에 긴급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적발된 위조추정제품의 제조번호는 "339004390"이며 500정 병포장으로 돼있으며, 제조일자는 2004년 7월20일, 사용기한은 2007년 7월19 일까지로 돼있다. 진품의 경우 라벨 일련 번호가 각각 다르나 위조추정제품의 라벨은 번호가 모두 "008589"번인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가짜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정은 복용시 입안에서 잘 녹지않을 뿐더러 진품보다 광택이 짙은 특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약에 새겨진 화이자 로고(Pfizer)의 "P"자가 약간 끊어져 보여 자세히 보면 진품과 위조품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용기(병)가 흰색이면서 약간 푸른색을 띠고 마개 윗부분이 진품 병에 비해 평면이라고 덧붙였다.

노바스크정 위조품 발견은 서울시 중랑구 신내동에 사는 최모씨가 지난 20일 이 약을 복용했으나 평소처럼 압안에서 녹지 않아 전화로 약국에 민원 을 제기함으로써 확인됐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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