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대표 마크 팀니)는 지난 해 7월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이후 6개월 만인 올 1월부터 새로운 기전의 고지혈증 치료제 "이지트롤"을 시판한다고 발표했다.

이지트롤은 기존의 스타틴 제제와는 다르게 소장으로 들어온 식이성 및 담즙성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하는 최초의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제이다.

한국 MSD측은 "12주간 628명의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치료 시작 전부터 최종 평가 때까지 LDL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는 이지트롤과 아토바스타틴 병용요법은 54.5%로(병합 데이터) 아토바스타틴 단독요법일 때 42.4%(병합 데이터)보다 더 컸다(p<0.01)"고 밝혔다.

또한 MSD 본사 메디컬디렉터 알렌 박사는 “이지트롤을 스타틴과 병용투여하게 되면 콜레스테롤의 합성과 흡수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억제(Dual Inhibition)"작용으로 스타틴만으로 조절이 안 되는 환자군에 있어서도 스타틴 단독군 대비 LDL-C 수치를 추가로 25% 감소시키며 그 결과로 50%의 더 많은 환자를 치료 목표치에 도달 시켜준다"고 말했다.또한 그는 "이지트롤과 심바스타틴(조코)의 병용 요법은 최고 61%까지의 LDL-C 수치를 감소시킴으로써 강력한 결과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간에서 이루어지는 콜레스테롤 합성과 장에서 흡수된 콜레스테롤에 의해 주로 결정된다. 간에서의 합성과 장에서의 흡수라는 콜레스테롤의 두 가지 공급원 중 한 가지만을 억제하는 경우 나머지 공급원에서의 콜레스테롤 합성 혹은 흡수량이 증가하게 되므로, 이 두 가지 주요공급원을 동시에 이중 억제하게 되면 좀 더 효율적인 콜레스테롤 조절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현재 고지혈증 치료제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약물은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생합성을 억제하는 스타틴 제제이다. 그러나 스타틴 단독만으로 치료한 환자의 절반이상이 치료 목표수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한국 MSD 김연재 차장은 "이지트롤(10mg)과 아토바스타틴 저용량(10mg)의 병용투여는 스타틴의 최고용량(80mg) 투여와 유사한 LDL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를 보이면서도 내약성이 우수하다"며 "스타틴 고용량 투여가 불가한 환자의 경우나 스타틴 단독투여 만으로 콜레스테롤 목표 수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환자에 있어 이지트롤의 병용투여는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지트롤은 2002년 11월 미국에서 출시되어 현재 전세계 약 40 여개국에서 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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