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대(對) 언론 전략을 집대성한 "정책홍보 이렇게 합시다"란 144쪽의 언론 대응 실무 지침서를 지난 3일 발간했다.

지침서는 공무원들의 "언론 마인드"와 함께 국내외 언론관련 사례를 상당한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언론을 대하는 홍보 관계자 등의 참고서가 될 만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책자에는 홍보계획의 수립, 정책발표 요령, 보도자료 작성, 이슈 관리, 위기 관리, 언론보도 대응 등을 구체적인 실례를 들어 소개하고 있다.

내용 중 실패하는 언론관계의 유형의 경우 언론사 중역에게 전화를 걸어 기자를 질책하거나 기사 불만으로 광고 철회방침을 밝히는 것 등 기자의 고유권한을 침해하는 행위, 마감에 임박해 자료를 내는 등의 언론 메커니즘 무시 행위, 뉴스 가치가 없는 것을 보도해 달라는 등의 정상적인 업무 방해 행위 등을 지목하고 있다.

또 언론홍보 관계자는 모든 자료를 알기 쉽고 명쾌하게 정리해 제시해야 하며 "기자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생각은 금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취재원이 인쇄매체와 인터뷰 할 경우 △요점을 간략하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흥분하지 말며 △얘기중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지 말고 △순발력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인터뷰 내용과 실제 기사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방송매체의 경우 △인터뷰 도중 기자나 진행자와 논쟁하지 말 것 △메모지를 볼 때는 곁눈질하지 말고 떳떳하게 봐야하는 것도 제시하고 있다.

지침서에는 브리핑 준비 및 진행 요령, 발표문ㆍ연설문ㆍ보도자료 작성 요령, 기자간담회 요령 등도 구체적으로 적시해놓고 있다. 보도자료 작성시 지명, 고유명사, 숫자 쓰기 방법 등도 자세히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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