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해외재난의료지원단이 지난 12월 28일(화)부터 파견한 스리랑카지역 긴급의료지원단이 본격적인 진료 활동에 들어갔다.

스리랑카지역에 파견된 긴급의료지원단은 마타라(Matara)근처 이재민 보호소가 있는 윌리그마(Wiligma)와 자프나(Jaffna)인근 지역에서 진료활동을 펼쳤다.

한국해외재난의료지원단은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을 중심으로 국립의료원, 대한응급의학회, 적십자사, 의사협회, 간호협회 등 주요 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하여 지난해 7월 2일 결성됐다.

현지에 파견된 의료진은 호흡기 질환, 설사증 및 피부질환과 관련된 전문의 15명과 간호사, 약사, 행정요원 등 35명 규모로 편성된 의료지원단은 두 팀으로 나뉘었다. 또한 제1팀(서울대학교병원)이 윌리그마 지역을, 제2팀(국립의료원,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이 자프나 지역을 담당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 장티푸스 등 전염병 창궐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12월 31일 방역·역학조사요원 등 3인으로 구성된 선발대를 스리랑카로 급파했다. 방역팀 선발대는 마타라 등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사전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방역협회 및 시·도 방역요원 등으로 20~30명 규모의 방역지원단을 구성해 1월초에 스리랑카 현지로 파견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와 긴급의료지원단은 오는 9일(일)까지 스리랑카 의료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나, 스리랑카 정부와 현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연장 체류하거나 추가 의료지원단을 파견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두절된 통신 등이 복구되면서 피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밝혀진 인도네시아 반다 아체(Banda Aceh), 메단(Medan) 등 북 수마르타지역에도 스리랑카에 이어 1월초 정부 차원의 30명 규모의 긴급 의료·방역지원단을 편성, 파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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