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원장 오동주)이 29~30일 양일간 구로병원 1층 로비에서 "송년 사랑의 음악회"를 열었다.

"당신은 우리의 가족입니다"를 모토로 열린 사랑의 음악회는 박연미 간호사(응급실)의 "진달래 꽃" 독창, 동7병동 간호사의 코믹댄스, 최상록 성형외과 의사와 의대생의 힙합댄스 등을 선보여 환자들의 큰 갈채를 받았다.

또한 진단방사선과 차인호, 박철민 교수 등으로 구성된 중창팀은 클라리넷 연주에 맞추어 "오 홀리나잇"을 열창해 환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구로구립 합창단과 구로5동 주부합창단 등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가해 "우리의 가족"이라는 행사 취지를 더욱 빛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 방광암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노인환자와 고관절탈구 소아환자에게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을 전달해 세밑 사랑의 훈훈함을 전했다.

음악회에 참석한 한 환자는 "병원 내 울려 퍼지는 연주와 댄스공연 등으로 잠시나마 병마를 잊었다"며 "나 뿐 아니라 다른 환자들도 이러한 공연이 자주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30일 개최된 환자 노래 한마당에서는 유방암으로 입원한 최모씨 등 총 11팀이 참가, 발라드, 트롯, 댄스곡 등 대중가요를 열창해 직원, 환자 및 보호자 모두가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오동주 병원장은 “이번 행사는 연말을 맞이해 환자 및 보호자의 지친 심신을 달래주고 직원 및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음악을 통해 병마와 싸우고 있는 많은 환우들의 치유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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