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원장 오동주)는 지난 22일 오후 3시 연구동 3층 세미나실에서 김우경 진료부원장, 박윤관 기획실장, 병원자원봉사자 등 병원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4년 자원봉사자 간담회 및 송년회"를 개최했다.

김승철 고객서비스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는 김정희(부름의 전화 자원활동 대장)씨를 초청하여 "자원봉사자의 자세"를 주제로 친절교육을 실시했고, 자원봉사의 참된 의미, 자원봉사자겸 고객 입장에서 병원 발전에 대한 건의. 자원봉사활동 개선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김우경 진료부원장은 “다른 기관과 달리 병원에서 환자들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은 더욱 의미가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과 사랑을 실천하는 여러분들이 있기에 구로병원의 앞날은 더욱 밝다”고 말했다.

이어 이 병원 호스피스회(회장 김준석, 종양혈액내과 교수)는 23일 오후 구로병원에 입원한 암환자들의 건강회복을 기원하는 크리스마스 위안 잔치를 펼쳤다.

김준석 교수외 10여명의 호스피스회원들은 병실을 돌면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누어주고 즐거운 케롤송을 들려주며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쾌유를 기원했다.유방암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한 환자는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 간호사들이 직접 선물과 함께 공연을 해주어 우울했던 마음이 한결 나아졌다”며 “여러 의료진의 사랑과 정성을 봐서라도 꼭 병마와 싸워 이기겠다”고 말했다.

김준석 호스피스회장도 “처음에 산타복장과 수염을 착용하는 데 어색했지만 환자들이 즐거워하고 위안을 받는 것을 보니 매우 흐뭇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암환자들이 좀더 치유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생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