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직업 선택 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돈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같은 기준을 통해 강남은 의사가, 강북은 연예인이 초등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래 희망직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방학 어린이를 위한 <장래희망체험전> 개막(12월 25일)을 맞아 (주)한국테마기획이 서울 소재 4~6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327명 중 183명인 56%가 장래 희망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 돈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극심한 경기 침체에 따른 가정 내의 경제적인 어려움이 초등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런 기준에 따라 전체 응답자들의 34%는 자기의 장래 희망으로 연예인을 최고의 직업으로 꼽았으며, 강남 소재 학생들의 28%는 의사를, 강북 소재 학생들의 45%는 연예인을 가장 선호하는 직업으로 꼽아 강남과 강북 지역별로 다소 선호 직업에는 차이가 있었다.

연예인 다음으로는 의사와 교육자, 공무원이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끄는 선호 직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 선택에 대한 정보는 TV를 통해서라는 대답이 51%로 가장 높았으며, 부모님이나 친인척을 통해서가 24%, 선생님과 책을 통해서가 11%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자신이 선택한 직업과 관련된 교육은 전체 응답자의 81%가 한번도 받아 본적이 없다고 응답해 국내 초등학생들의 직업 교육 문제점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직업 관련 교육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직업의 개수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담자 38%가 100~200개의 직업을 안다고 답했고 200개 이상의 직업을 아는 어린이도 전체의 16%에 달해 직업 교육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의 직업에 대한 관심은 높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사제공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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