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병의원 이용자 가운데 70%가 침과 뜸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양방에 비해 한방치료가 유효할 것으로 생각되는 질환"으로는 응답자의 58%가 "뇌졸중ㆍ중풍 등 뇌혈관계 질환"을 꼽았다.

보건사회연구원 조재국 선임연구위원이 전국 49개 한방병원 이용자 9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방의료에 대한 태도와 시장개방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서 이같이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방의료기관을 방문해 받은 진료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가 "만족한다"(매우 만족 14%, 만족 57%), 한방의료시장 개방에 대해서는 54%가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58%가 외국 한의사에게 진료받을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한방의료시장 개방과 관련 △한방의료의 치료기술 과학화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이 향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지적됐다.

이밖에도 "현재 한방의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47%가 첩약 등에 대한 "건강보험의 혜택이 낮다"는 점을 들었고 15%의 응답자가 "치료효과에 대한 검증부족"을 지적했다.한편 한방의료 이용자들은 한방의료의 발전을 위한 기본적인 조건은 잘 갖추어져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전통의학으로서 한방의료에 대한 선호도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진의 친절도와 관련해서도 만족을 표시했고, 향후 한방의료의 수요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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