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 국가영장류센터(센터장 현병화)는 교토대학영장류연구소(소장 노부오 시게하라 http://www.pri.kyoto-u.ac.jp)와 영장류를 이용한 의과학 분야 연구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20일 오전 9시 일본 이누야마市 교토대학영장류연구소에서 가진 이번 협력협정에 따라 양 기관은 영장류의 생물학적 특성연구, 바이오의약 연구, 인간 보건과 질병 연구를 위한 무병 원숭이 및 동물모델 개발 등의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또 인력ㆍ정보ㆍ연구용샘플 교류, 학술대회 개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교토대학영장류연구소는 1967년 설립, 140여명의 국내외 연구진과 침팬지 등 19종, 약 800여 마리의 영장류를 보유하고 있다. 영장류의 이용에 중점을 두고 있는 미국, 독일 등의 국립영장류센터들과는 달리, 20년 이상 침팬지 사고인지(思考認知)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는 등 영장류의 진화 및 생태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영장류전문연구소다.양 원장은 ""실험동물의 꽃"인 영장류는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로 각종 질병치료제는 물론 인간에게 필요한 각종 신물질 개발에 필수적“이라며, “국가영장류센터가 완공되는 내년 5월부터는 국내에서도 영장류를 이용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생명연 국가영장류센터는 국내최초의 영장류 연구시설로 각종 줄기세포, 장기이식 등 재생의학 및 난치성 질병연구를 위한 전임상 연구 및 실험을 수행함으로써 정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성장동력을 지원하는 필수적인 국가 인프라시설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국가영장류센터는 지난 1999년 세계최초로 무병(SPF) 원숭이 대량번식 체계를 확립한 쯔쿠바영장류연구소와 연구협력 협정을 체결한바 있다. 또 미국 워싱턴국립 영장류연구센터, 영국 캠브리지대학영장류센터, 아프리카 리베리아침팬지센터 등과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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