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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마비 백신 일시적 공급부족 예상3차 예방접종 시기 조절로 문제해결 가능
김아름  |  news@mediphar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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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12.18  17: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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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제약 메이커인 화이자가 2004년 마지막까지 계속되는 악재로 연일 곤혹을 치르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찾아보기 힘들었던 유명 의약품의 부작용 문제가 심심찮게 터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절대 불변의 강자로 군림했던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조차 국산 개량약(제네릭)에 치여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는 것.

화이자는 지난 5월 자회사인 워너-램버트사의 간질약 불법판매 혐의를 인정하고 소송취하 조건으로 4억 3000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는 불운을 겪었다.

당시 워너-램버트사는 96년부터 간질약 "뉴론틴"을 비승인 된 적응증에 처방하도록 상당수의 의사들을 매수했으며, 의사들에게 양극성 장애 등 다른 정신질환이나 심지어 루게릭병에도 이 약을 사용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한 혐의를 받아왔다.

이 약은 2003년 27억 달러를 벌어들여 화이자 제품 중 가장 많이 팔린 블록버스터 중 하나가 됐지만 소송이 제기될 당시 판매량의 90%가 이 같은 불법판매에 해당되는 것으로 밝혀져 많은 충격을 던져준 바 있다.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영유아용 소아마비 백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해 일시적으로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내년 2월 중순경 공급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3차 접종 시기가 생후 6개월에서 18개월 사이로 여유가 있는 만큼 내년 2월 이전까지는 보건소 등에서 접종시기를 늦추는 방향으로 대처하겠다고 설명했다.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은 제조사인 아벤티스파스퇴르사의 제조여건 악화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주사용 폴리오사백신(IPV)을 공급하는 국내 유일한 업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11월 소아마비 퇴치선언을 하고 WHO의 권고에 따라 그동안 사용해왔던 먹는 폴리오생백신(OPV) 대신 주사용 폴리오사백신으로 전환키로 지난 3월 "예방접종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1월까지 OPV 잔여량을 사용한 후 IPV를 대체 사용하기로 수요예측 조사와 함께 제조사로부터 필요 물량을 확인하는 등 준비작업을 마쳤으나 지난 10월, 제조사측으로부터 자체사정으로 인해 내년 2월까지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11월부터 3차 접종시기(생후 6개월∼18개월) 내에서 접종을 가급적 늦춰 수요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공급부족사태에 대처하고 있으며 이를 보건소와 병의원에 적극 홍보해 접종을 원하는 방문자가 3차 접종시기를 늦추는 것에 대해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의 일시적인 공급부족사태로 인해 집단면역 수준이 저하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말했다.

한편 소아마비 백신은 2008년 폴리오(소아마비) 박멸이 선언되면 두창(천연두) 백신처럼 전세계적으로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밖으로 이런 곤혹을 치르고 있는 동안 국내 시장에서는 기존 고혈압 시장의 선두주자로 군림했던 노바스크의 시장까지 파열음을 내기 시작했다. 특허 만료와 함께 쏟아져 나온 8월 대비 9월의 처방조제 비율에서 약 20% 감소와, 점유율까지 12%에서 10%로 줄어드는 현상을 초래했다.

이런 악재는 12월 들어 연속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항우울제 졸로푸트를 복용해온 한 소년이 엽총으로 조부모를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화이자의 항우울제의 안전성 연구자료를 법원에 전달할 것을 요구받기도 했다.

그런데 17일 진통제이자 관절염 치료제인 셀레브렉스가 심장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세계 시장을 또 한번 충격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화이자는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임상실험 결과 셀레브렉스를 하 루 400mg에서 800mg 복용한 환자의 경우 심장병 위험이 일반인보다 2.5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런 우려는 이보다 앞서 지난 10월 초 머크의 관절염 치료제 "바이옥스"에서 심장발작과 뇌졸중 등 심혈관 계통의 부작용이 드러나 이 제품을 전세계 시장에서 회수할 당시 화이자의 셀레브렉스, 벡스트라도 비슷한 위험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 기됐었다.

그러나 화이자는 이들 제품이 매우 안전한 의약품이라고 항변하며 자체적으로 부작용 조사를 벌이기도 했지만, 이번 외부 조사결과 예상보다 심장질환 발병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런 여파는 화이자 주가는 물론 아스트라제네카, 머크, 일라이릴리는 물론 전체 제약업 지수를 떨어트리는 결과를 안겨주고 있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의약품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눈높이가 예전에 비해 훨씬 높아졌다”며 “아무리 다국적사의 신약이라 하더라도 자국에서 부작용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국내에도 소상히 알리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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