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통증관리에 대한 의료인의 지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통증관리의 장애요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귀임 고신대 복음병원 간호사팀은 14일 개최된 제20회 임상간호학술대회에서 암환자 통증관리에 대한 의료인의 지식에 관한 조사연구결과를 발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간호사와 의사의 암 환자 통증관리에 대한 지식의 경우 간호사는 22점 만점에 13.59점인 반면 의사는 14.19점으로 두 집단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총 22점 만점중 간호사는 최고 점수가 19점으로 2명, 최저점수는 6점으로 2명이었다.

의사의 경우 최고점수가 19점으로 3명, 최저점수는 8점으로 1명이었다.

암환자 통증관리에 대한 간호사와 의사의 문항별 정답율 비교결과 두 집단간 통계적 유의성을 가진 문항은 총 22문항중 7문항이었다.

"통증정도는 환자가 아닌 의료인에 의해 평가되어야 한다"는 문항에서 간호사는 96.5%, 의사는 82.9%로 간호사가 높았다."시각상사척도는 얼굴표정 그림으로 통증정도를 측정하는 도구이다"란 질문에 간호사 22.%, 의사 37.8%로 의사가 높았다.

"아스피린과 같은 비마약성 진통제는 말초신경계에 작용하여 통증자극의 전달을 감소시키는 반면 마약성 진통제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통증지각을 감소시킨다"는 문항에 간호사는 76.7%, 의사 61.3%로 간호사가 많았다.

연구팀은 이상에서 암환자 통증관리에 대한 의료인의 지식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것들이 통증관리의 장애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이같은 점들을 수정하고 보완할 수 있는 기본원칙에 대한 지식과 태도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교육내용 선별을 강조했다.

특히 향후 우리나라 암환자 통증관리의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의료인 뿐 아니라 환자와 가족의 통증에 대한 지식과 태도를 조사하는 대단위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임상실무에서 통증관리가 올바르게 되고 있는가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 의료인이 통증사정을 했을 때 효율적인 통증관리 정도를 평가하는 연구를 제안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2000년 7월1일부터 30일까지 국내 소재 종합병원 6곳(서울 1곳, 전주 1곳, 부산 1곳, 대구 1곳)에 근무하는 간호사 287명, 의사 111명을 대상으로 설문, 회수율은 9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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