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개혁국민연대 소속 회원 20여명은 11일 의사협회 회관 앞에서 김재정 회장을 비롯한 현 집행부 퇴진을 요구하며 야간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들 회원들은 "회원들을 위해 존재해야하는 의협이 그 역할을 망각하고 오히려 회원들의 권익을 침해하고 있다"며 "김재정 회장을 비롯한 현 집행부 전원 퇴진과 함께 정관에 따름 대행체제 구성과 전 의료계를 망라한 임시비상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임시비상위원회에서 신임회장 선출의 전권을 가지고 즉각 선거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현 집행부의 죄상으로 직원에 의한 13억여원의 회비를 횡령당하고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회계부정 의혹에 대해서도 명확히 해명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회원들의 면허를 한시적으로 바꾸는 면허갱신제 추진하고 의평원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연수교육을 빌미로 의사들의 면허권과 교육권 및 생업권을 주무르려는 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수가동결을 선언하고 건정심의 구조를 바꾸겠다던 집행부가 올 협상에서 진찰료 몇백원에 합의, 회원들의 자존심까지 팔아먹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이같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김재정 회장 및 집행부 퇴진을 위한 전 회원 불복종 운동과 함께 법적 대응조치를 비롯,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저항 것임을 선포했다.

한편 이날 의협 전직원의 퇴근으로 회관 문이 잠겨져 있자 이들은 회장실이 있는 2층에 진입하기 위해 출입문을 강제로 열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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