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과 병원에서 CT 재촬영 유발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상세분석과 감소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심사평가원은 "2003년도 하반기 CT촬영 및 비용 청구실태 분석결과" 2003년도 하반기 전원환자의 평균 재촬영률은 26.1%로 상반기 25.8%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석결과 자료에 따르면 의료기관의 재촬영 유발률은 종합병원이 32.9%로 가장 높았으며, 병원의 경우 32.8%의 재촬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2003년 하반기 종합병원급 이상에서 의료기관 간 환자의 이동이 전체의 54%(상반기 52%)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심평원은 분석했다.

심평원은 특히 화질의 문제보다 의료기관간 신뢰문제 등으로 인한 재촬영이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심평원이 병원급 이하의 경우 재촬영 유발률이 높은 140개소의 CT필름을 전문심사한 결과 관구교체 등 정도관리 주의통보는 총 32개소(23%)에 불과했기 때문이다.심평원은 앞으로 요양기관에 분석결과를 통보 자율적인 개선을 촉구하는 한편, 심사부서에 관련자료를 제공해 종합관리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 전원환자 재촬영률이 높은 기관을 대상으로 재촬영 사유를 요청하고, 선행CT촬영기관의 청구명세서를 분석하는 등 재촬영 감소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종별 CT촬영건율은 의원이 10.14%로 가장 높았으며 종합전문(7.88%), 병원(5.14%), 종합병원(4.45%)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병별로는 호흡기신생물이 56.3%로 가장 많았고 신장의악성신생물(35.2%)과 간의악성신생물(34.6%)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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