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 가운데 50∼60대가 약 60%를 차지하고, 10월중 뇌졸중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희의료원(원장 윤 충)은 7일 최근 3년간(2001-2003년) 뇌졸중 입원환자 4,838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뇌졸중 연령별 발생추이는 60∼69세 1,713명, 50∼59세 1,129명으로 각각 다발생 빈도면에서 1, 2위를 차지했다. 또 70∼79세 985명, 40∼49세 546명, 80∼89세 261명, 90세 이상 9명 순이다.

특히 1∼39세의 젊은 층에서도 발생빈도가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뇌졸중이 "노인질병"만이 아니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40대 이하 연령대의 경우 30∼39세 138명, 20∼29세 37명, 10∼19세 14명, 1∼9세 6명 등 모두 195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월별 발생추이의 경우 10월이 479명으로 가장 많았고, ▲3월 437명 ▲1월 436명 ▲11월 422명 ▲5월 421명 ▲4월 417명 ▲12월 41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조사결과는 뇌졸중이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인 봄·가을에는 물론 실내외 온도차가 큰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질병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도 뇌졸중 입원환자의 유형별로는 뇌경색 75%(3,636명)를, 뇌출혈 25%(1,202명)의 비중을 차지했다.

뇌경색이 발병하는 위치로는 대뇌가 46%로 가장 많았고, 기저핵 25%, 뇌교 15%, 시상 11%, 중뇌 3% 순이다.

경희의료원 장대일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은 갑자기 외부환경이 바뀌는 동절기나 환절기에 많이 나타난다”면서 “외부환경이 혈압이나 맥박 등 심혈관계에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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