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마나이프시술로도 전이성 뇌종양 환자의 평균생존기간이 평균 46주로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김동규 교수팀은 지난 1997년부터 2001년까지 전이성뇌종양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감마나이프 시술을 한 결과 1년 정도 생존기간이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전이성뇌종양의 경우 대개 외과적 개두술 혹은 방사선 치료를 주로 하고 있다.그러나 전이된 종양이 한 개 이상이면 수술적 치료가 힘들고 이런 경우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게 되는 데 평균 생존기간은 4개월에 불과했다.

또 전이성뇌종양은 그 자체가 말기암으로 인식돼 왔기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예가 많았다. 설령 치료를 감행하더라도 길지 않은 여생을 치료의 부작용으로 인해 환자는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된다.

이와 관련 김동규 교수는 "감마나이프도 전이성 뇌종양에 대한 완전한 치료는 아니지만 뇌에 전이된 종양의 증식을 억제해 환자의 수명을 크게 연장 시킬수 있다"며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감마나이프가 보험이 적용되면서 전이성 뇌종양이 감마나이프 수술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최선의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치료 기술의 발달로 암 환자의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암이 머리까지 전이되는 경우가 전체 암환자의 20~30%로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서울대병원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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