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기관지천식에 아빠의 흡연이 가장 위험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의료원 소아과 나영호 교수에 의하면 지난 3년간 천식으로 입원한 만15세 이하 어린이 730명을 대상으로 조사 결과 50% 이상이 2년 이내에 재입원하고 있었다.

또한 재입원과 관련된 위험인자로는 가족구성원의 흡연이 56%, 인공영양(모유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가 46%, 환아의 아토피피부질환이 3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가족구성원중의 흡연자가 있는 경우 흡연자가 전혀 없는 가족에 비해 재입원할 확률이 2.97배 높았으며, 인공영양의 경우 2.82배, 부정기적인 진료를 하는 경우 1.93배, 환아가 아토피피부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1.8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01년 7월부터 2004년 6월까지 기관지천식으로 입원한 만15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경희의료원, 성분도병원, 예수병원, 순천향대학병원, 동강병원에서 초회입원군과 재입원군으로 분류하여 입원시점을 기준으로 조사했다. 조사한 인자는 연령, 성별, 입원횟수, 가족력, 주거형태, 환아의 알레르기 과거력, 상기도 감염빈도, 가족 내 흡연, 모유수유, 중증도, 응급실 방문력 및 정기적 진료의 유무, 혈액 총호산구수(천식발작 시 증가되는 혈액 내 알레르기염증세포) 등이었다.

이들 중 흡연이나 모유수유, 알레르기 과거력 등이 영향이 큰 반면 나이나 성별, 연령대별 천식의 중증도, 가족력 등은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영호 교수는 "아이들의 천식은 가족의 흡연 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적극적인 교육을 펼쳐 나간다면 천식으로 인한 재입원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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