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이사장 권이혁)이 2일(한국시간) 아프리카 에리트리아 수도 아스마라에서 병원현대화를 지원한 고다이프 병원 개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에리트리아 사레 보건부 장관, 세메레 아스마라 시장 및 각국 대사 등 3천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한국에서는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 공한철 사무총장, 후원사인 경남기업 김의재 회장 및 임직원 등이 함께 했다.

기존 고다이프 병원은 예방접종, 모자보건 및 기초 진료를 담당하던 보건소 수준이었으나, 이번 병원 현대화 사업을 통해 일반 진료 및 수술이 가능한 지역 병원으로 거듭나게 되어, 한층 질 높은 의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

이번 고다이프 병원 현대화 사업은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 주도하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남기업, 삼성그룹 및 LG생명과학 등의 후원으로 기초 의약품 및 X선, 초음파 등 의료기기와 건물 리모델링 등 1백만불 상당이 지원되었다.

또한 11월 25일부터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소속 9인의 공중보건의 등 의료지원단이 파견되어 초등학교, 고아원 등 지역사회를 순회하며 의료봉사활동 및 보건교육 사업도 펼치고 있다. 한편,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의 에리트리아 보건의료지원사업은 2007년까지 4년에 걸쳐 연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재단 공한철 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50년대에 전쟁을 겪어봤던 우리는 오랜 내전으로 보건의료환경이 열악해진 에리트리아의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번 고다이프 병원 재탄생을 계기로 한국과 우호친선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은 아프리카 뿐만 아니라, 북한 및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환경개선을 위해 지원활동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종욱 WHO 사무총장은 1일 이사이아스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고다이프 지역병원의 개원을 축하하고, 이를 계기로 에리트리아 국민보건이 더한층 향상되는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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