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나무 껍질에서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에 탁월한 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이명구 교수팀과 공동으로 3년간 연구 끝에 퇴행성 중추신경계 질환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용 후보물질인 MKB-2-5를 목련나무 껍질로부터 분리해 내는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까지 파킨슨 질환(Parkinson"s disease), 알츠하이머 질환(Alzheimer"s disease), 허혈성 뇌질환(Ischemia), 기억장애와 같은 퇴행성 중추 신경계 질환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손상된 신경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신경돌기(Nurite) 생성을 촉진하는 신경돌기 생성인자(Nurite outgrowth)나 신경세포의 생존 및 분화에 관여하는 신경영양성인자(Neurotrophic factors)의 유도를 촉진시키는 약물인 NGF(Nerve growth factor)가 주로 사용돼 왔다. 연구팀은 랫드 실험결과, 목련나무 껍질에서 분리된 MKB-2-5의 신경영양성인자와 신경돌기생성인자 유도 효과가 기존의 치료약인 NGF보다 약 2배 더 우수하다는 것을 세포 실험에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목련 껍질에서 분리된 MKB-2-5와 목련 껍질 추출물을 MTT/LDH 활성 측정법으로 인체 독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인체에 독성이 없고 식품으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구 박사는 "이번 치료물질 발견으로 알츠하이머와 같은 퇴행성 중추신경계 질환의 증상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 및 기능성 식품 개발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파킨스병과 같은 퇴행성 중추신경계 질환은 한국처럼 고령화 사회로 급진전되고 있는 나라에서 중요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등 선진국은 심장질환, 암과 함께 3대 질환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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