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민을 위한 무료심장수술을 10년 동안 시술해 온 국립의료원 김병열과장이 2004년 올해의 "참 의료인"으로 선정됐다.

서울시의사회와 한미약품은 지난 29일 "제3회 한미 참 의료인상"수상자에 국립의료원 흉부외과 김병열 과장(54)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2월 1일(수) 오후 7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다.

김병열 과장은 1995년부터 경제적 어려움으로 심장병 수술을 받지 못하는 국내 영세민 및 저소득층 심장병 환자들을 위해 개인독지가 및 후원기관,단체들과의 연계해 무료로 심장병 수술을 해 온 공로가 인정돼 3회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주최측인 한미약품과 서울시의사회가 설명했다.

김 과장은 1984년부터 한국심장재단의 지원으로 저소득층 심장병 수술과 인연을 맺은 이후 95년부터 구세군 후원으로 수술비 전액을 지원 받아 현재까지 국내 영세민 환자 369명에게 새 생명을 찾아줬다.

특히 99년부터는 해외 심장병어린이 초청 수술사업도 실시해 올해까지 중국 조선족 44명, 한족 19명, 러시아인 7명 등 총 70여명의 해외어린이에게 건강을 선물해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인술을 전파해왔다.

김 과장은 시상식에 앞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일 뿐인데 이런 상까지 주어진다니 쑥스럽다”며 “앞으로도 많은 기관단체와 독지가의 후원으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채 피지도 못하고 져 버리는 생명들을 하나라도 더 피게 했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무료 심장수술 이외에도 지난 95년부터 구세군 사회복지부 산화 사회복지 시설들인 구세군 과천 양로원 및 요양원(매회 80~90명), 구세군 여자관(미혼모 시설), 구세군 상암동 고아원(매회 70~80명) 등도 분기별로 방문, 무료 순회 진료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또 매월 1회 20~30명의 심장환자 및 보호자, 심장 수술 전후의 환자들을 위해 심장병환자와 심장병 수술 환자들의 가정 건강관리, 심장병과 관련이 있는 성인병(당뇨,고혈압,동맥경화)에 대한 건강교실도 열고 있다.

김 과장은 1949년 생으로 △경기고(68년)△경희의대(74년)△미국,일본,스웨덴 심장술 연수(85,87,91년)△경희대 의학박사(86년)△경희대 의왕대상(03년)△국립의료원 흉부외과 과장(現) 등을 역임했다.

한편, 2004년 "제3회 한미 참 의료인상"시상식은 12월1일(수) 저녁 7시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고 수상자로 선정된 "김병열 과장(국립의료원)"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미 참 의료인상"은 보건의료사업에 헌신, 눈에 보이지 않는 음지에서 국민의 보건 향상에 기여하는 "참 의료인"을 발굴해 공적을 알리고자 한미약품㈜과 서울특별시 의사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상으로 2002년 처음으로 제정됐다.

제1회 한미 참 의료인상(2002년12월)은 지난 87년부터 약 32만명의 극빈환자와 행려환자 들을 무료로 진료해 온 요셉의원이 수상자로 선정됐었고, 2회는 97년부터 약 5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묵묵히 무료 진료를 해 온 공로가 인정되어 "라파엘 클리닉"이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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