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 길병원(병원장 신익균)은 최근 중국 연변대학부속 복지병원을 방문, 최초로 관상동맥수술 3건을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01년부터 협력 병원인 복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벌여온 길병원 심장센터(박국양 소장)는 "이번 수술은 중국에서도 조선족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길림성의 연변에서 실시됐다"면서 "특히 수술이 어려워 손을 놓고 있던 환자 3명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활동을 펼친 것이 더욱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연변 복지병원은 지금까지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소아수술과 판막수술등 비교적 간단한 수술만을 시행하고 있는 상태였으나, 이번 길병원과 공동으로 관상동맥수술을 처음으로 시도하게 됐다.

이와 관련 박국양 소장은 “연변 복지병원은 통일 후 조선족과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의술을 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으므로 내년부터는 복지병원 레지던트 및 간호사 교류 등을 시도, 심장수술을 더욱 활성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소장은 평소 봉사활동에 뜻이 있어 개인적으로 2001년부터 1년에 한차례씩 복지병원을 방문, 심장판막 수술과 선천성 심장질환 수술을 실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