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증상을 보이는 20∼30대에서 타 연령층보다 병원 치료 및 상담을 통한 전문적인 탈모 치료 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복기 대구 세브란스 피부과원장(대한모발학회 교육이사)은 젊은 남성들의 탈모 증가 현상과 관련 탈모의 자각성 및 탈모 치료 유형 분석에 대한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연령과 관계없이 최근 남성형 탈모가 급증함에 따라 탈모치료를 위한 행태 조사 및 연령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4일까지 총 16일간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실시, 자신의 탈모 증상을 자각하고 있는 남녀 총 1,700여명이 참여했다.

응답자 중 남성이 93.4%를 차지, 남성들이 탈모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각 연령에 따라 탈모 자각 증상 및 탈모 치료를 위한 다른 행동양식을 보였다.

결과에 따르면 탈모 증상을 보이는 20∼30대에서 타 연령층보다 병원 치료 및 상담을 통한 전문적인 탈모 치료 경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탈모 해결 노력을 보이는 것으로 민원장은 분석했다.연령별로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20대가 25.5%, 30대 49.5%, 40대가 21.1%를 차지, 전반적으로 30대가 우리나라의 주요 남성 탈모 환자로 탈모 치료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20대 역시 탈모에 대해 어느 정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탈모를 해결하기 위한 직접적인 행동을 취하는 비율은 3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30대는 높은 관심과 더불어 탈모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는데 탈모 극복을 위해 병원 치료를 받은 경험의 비율이 약 20%로 타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나 탈모 치료에 있어 보다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30대가 탈모에 대한 고민 및 치료에 적극적인 것은 30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직장 생활 및 결혼 적령기를 맞아 탈모에 대해 보다 심각성을 느끼는 만큼 치료 방법에 있어서도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40대의 경우 의약부외품에 의존하는 비율이 21%로 높았는데 일반 시중에서 판매하는 샴푸나 검증되지 않은 방법에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50대 이상에서는 탈모 치료를 위해 어떠한 방법도 사용한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30% 이상으로, 탈모 치료 의지가 연령이 높아질수록 포기하거나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민복기 원장은“탈모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에 따른 적절한 의학적인 치료가 마련되어야 한다. 특히, 비 의료기관 및 자가진단을 통한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탈모 치료를 하다가 정확한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부작용으로 인해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탈모 초기부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의학적인 방법으로 탈모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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