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약발전연합회(한발연: 회장 김성한)는 1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좋은한약공급추진대책" 과제 가운데 직능간 마찰이 우려되는 사안에 대한 사전조율을 벌였다.

이날 상임이사회는 약령시협회→한약재 제조 및 유통구조 개선전반, 의수협→한약재 수입전반, 생약협→국산한약재 생산-유통 및 수급조절품목 관련 사항, 한약제조협회→제조품목으로 지정될 518종 제조능력 여부 등, 한약도매협회→한약재 유통일원화 등, 한약협회→한약재 생산 제조 유통구조 등 직능간 의견을 모아 한발연에 제출키로 했다.

한발연은 서울약령시협회와 의약품수출입협회, 한약도매협회, 생약협회, 한약제조협회, 한약협회 등 한약관련 6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어 한약과 관련된 사안이 이 곳에서 협의되면 직능간 마찰을 피해갈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한발연은 이 사안과 관련 8일 전체회의를 열어 직능별 의견을 토대로 한약재품질향상방안을 도출, 복지부의 한약재정책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좋은한약공급추진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합류한 김성한 회장은 “한약재 품질향상은 관련업계 모두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며 “머지않아 한약재시장이 개방된다고 볼 때 부정-불량한약재 척결은 우리 스스로 해결해 시장투명화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려면 직능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한약재시장을 바로 세우는 것이 우리가 공존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서로 조금씩 양보해 좋은 제도를 도입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힘쓰자”고 당부했다.

이영규 한발연 간사장은 “6개 단체가 모여 현안을 논의하다보면 일부 상충되는 대목이 나오기도 한다”며 “그러나 한약재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바닥을 헤매는 상황에서 특정 직능만이 이익을 더 얻겠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없다”고 말해 한발연 내에서 현안에 대한 해법 찾기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발연은 불량한약재 고발센터<전화: 02)959-1010>를 가동하면서 수시로 상임이사회와 전체회의를 열어 시장상황을 논의하는 등 자정노력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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