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첨단 의학의 결정체 "바이오 칩" 연구가 국내에서도 국가의 지원하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연세대 의료원은 지난 19일 복지부 보건의료 바이오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선정된 "국가지정 바이오칩 연구센터(National Biochip Research Center)"의 개소식을 갖고 실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은 연세대 치과병원 7층 강당에서 3시부터 연세대 정창영총장, 지훈상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병수 전총장, 의대 김경환학장, 노재경·정현철교수(종양학) 등 내외빈 및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암전이연구센터 노재경소장의 사회로 지훈상의료원장 인사말, 김경환 의대학장의 축사, 바이오칩연구센터 정현철소장의 경과보고 및 센터소개, 정창영 총장과 김병수 전총장의 격려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연세의료원 "국가지정 바이오칩 연구센터"는 의대 정현철교수(종양학)팀이 "장암의 진단 및 치료예후 예측용 DNA칩 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04년도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 특정연구센터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새로 개설됐다.

올해 2004년부터 2012년까지 9년 동안 매년 10억씩 총 9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는 바이오침 연구센터는 연대 임상의학연구센터에 자리잡게 되며 세브란스병원과 연세암센터, 영동세브란스병원은 물론 서울대병원, 이대 목동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원주 기독병원,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 국내 정상급 병원들이 참여해 국가적인 바이오칩 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바이오칩 연구센터 정현철소장은 "범국가적인 또한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센터명에 소속기관 대신 "네셔널(National)"이란 명칭을 넣었다"며 한국 바이오칩 연구를 선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 센터는 최근 대두되는 맞춤의학, 예측의학의 핵심기술인 바이오칩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며, 이 분야에서도 시장성장 가능성이 높은 암 등의 생활습관성 질환을 대상으로 한 진단용 DNA칩 개발을 목표로 1단계 "DNA칩 시제품 개발 및 임상적용", 2단계 "시제품 상용화 및 신기술 적용", 3단계 "차세대 DNA칩 개발 및 임상적용"로 단계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연구센터가 중점적으로 연구할 "장암"은 서양에서는 비흡연 암관련 사망의 제 1원인으로 국내에서도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질환이다.

그러나 조기에 진단되면 치료가 가능하고 표준 치료가 확립되어 있어 개발하게 될 바이오칩인 "진단용 DNA칩"은 보다 편리하고 정확한 조기 진단법을 제시해 많은 실효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세의료원의 이번 바이오칩 개발센터에는 책임을 맡은 의대 정현철교수(종양학)외에도 의대 김남규교수(외과학)와 암전이연구센터의 안성환 라선영 정희철 양상화 김양석교수 등이 참가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