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약품 가격이 선진국보다 비싸게 매겨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내 약가가 외국의 약가보다 1인당국민총생산을 기준으로는 최고 3.05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장향숙 열린우리당 의원에 따르면 다국적제약사인 쉐링프라우코리아에서 생산하는 레미케이드주100mg의 경우, 미국 약가등재가격은 611.33달러이고, 국내 보험등재가격은 69만1,470원이다.

미국 약가를 국내 원화(외환은행 고시 2004년 10월 19일 매매기준율)로 환산하면, 69만9,972원이다.

이를 1인당GDP와 1인당GNI의 격차를 고려, 가격 비교시 국내 적정약가는 1인당GDP 기준으로는 23만4,565원이고, 1인당GNI 기준으로는 22만3,708원이다.

국내 약가가 각각 2.95배 내지 3.09배나 비싸게 책정되어 있는 것이다.노바티스사 글리벡캅셀의 경우, 미국약가는 19.68달러이다. 이를 국내 원화로 환산하면 2만2,537원이고, 국내 약가는 2만45원으로 등재되어 있다.

이를 각각 1인당GDP와 1인당GNI를 고려, 국내 적정약가 산출시 각각 7,552원과 7,202원이라는 약가가 산출된다. 즉 미국약가보다 3.05배에서 3.20배나 비싸게 약을 먹고 있었다.(약품별 적정약가 산출금액은 자료실 참조)

장의원은 이처럼 각 국별 경제력이나 생활수준을 고려하면 약값의 가격차이는 상당한 수준으로 차이가 나고 있다며 이에 여타의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약가를 책정하게 되면 우리 국민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돈을 주고 약을 구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앞으로 약가책정에 있어 절대가격차 이외에도 각 국별 경제력과 그 외의 변수를 고려하여 약가를 책정할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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