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12일 국회 보건복지위 질병관리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국외 테러집단에 의해 자행될 수 있는 생물테러에 대비한 정보수립력, 치매. 신종 질병 관리 등에 대한 질병본부의 대책이 무엇인지 집중 추궁했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미국 9.11테러이후 현재 우리나라도 이슬람 테러집단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첩보가 계속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특히 탄저균 등 5종에 의한 생물테러도 보고되고 있다"며 대책이 무엇인지 따져 물었다.

정 의원은 또 미군당국과 생물테러에 대비 현장대처체계가 잘 돼있는 지 궁금하다며 "걱정이 많이 되는데 미군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며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대해 질병본부는 "생물테러에 대해 미 8군의 지도를 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관리가 미비한 부분은 미군이 협조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우리나라 노인 65세이상은 치매가 20~30% 발병하고 80세이상은 50%로 알고 있다"며 "암이 아닌 치매로 노인들은 두려워하고 있다. 치매연구가 어느정도 진행되고 있고 어느 수준인지"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구했다.열린우리당 이상락의원도 "공포의 대상중 하나가 생물테러로 보고 있다.인식들이 달라지면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예산이 지난해 137억9,000만원에서 오해 93억6,800만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자료를 통해 알고 있다"며 이유를 따져물었다.

답변에 나선 질병본부는 "보건환경연구원 신축예산이 이번에 빠졌기 때문"이라며 "두창바이러스 경우 외국서 수입하다가 국내 생산으로 전환했고 생물테러에 대비 병원 외래감염 여부를 즉시 보고하는 2중 감시망을 가동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정보수집 연구사업중 키트개발,발효시스템 구축사업과 신증후군 출혈열 등 미지 신종 세균 에 대한 정보 수집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그는 또한 질병본부가 진행중인 유전체 역학조사, 유전자원관리, 한국인유전체형 분석사업 등 관련 실용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효과적인 실용화 사업전략을 마련하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질병본부는 "에볼라, 천연두 등 5종을 집중 관리하고 있으며 필요시 확대할 방침"이라며 "유전체 실용화사업은 한국인 특유의 형질에 맞게 개발에 착수하는 등 2005년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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