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대한적십자사 국정감사에서 야당의원들은 "재외동포 구호사업 및 국내 저소득층에 대한 긴급생계지원이 매우 저조하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은 "올 8월 현재 구호사업 추진실적을 보면 저소득층 일반구호 실적율이 55%, 저소득층 집중구호는 57%, 행려자구호는 26%의 실적을 보인 반면 긴급생계대책지원은 0%로 거의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전체인력 2,743명 중 55%(1,495명)가 전체예산 3,980억2,200여만원의 61%인 2,249억6,500만원이 혈액사업업무에 투입, 사업이 편중돼 있었다"며 "경제불황으로 차상위계층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적십자는 일반구호에 등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정 의원은 "전문 컨설팅 기관으로 부터 조직 및 인력에 대한 진단을 의뢰할 것을 권고한다"며 "정확한 평가를 통해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당 정형근 의원도 "중국탈북자 정착을 위한 인도주의적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안다"며 "전혀 지원이 없었다"고 다그쳤다.정 의원은 또 "남북적십자간 구호물자 합의서에 의해 구호물자가 인도된 이후 담당자가 직접 입회해 투명성을 확보해야 하는데도 2-3차 걸쳐 느슨해졌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적십자측은 북한동포 지원과 관련 "향후 4만5,000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구호 물자 지원에 대해서는 "확인중에 있다. 다만 투명하게 관리하기 어려운점을 이해주기 바란다.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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