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재 운영중인 BIMS에 건강보험공단과 적십자사가 일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 헌혈 시에 문제가 될 수 있는 헌혈자 과거병력을 조회, 이를 토대로 헌혈 적격여부를 판정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화원 의원은 11일 적십자사 국정감사에서 지난 2003년 6월 BIMS가 구축·운영된 이후, 채혈 전 과거양성경력조회를 통해 부적격헌혈자의 채혈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마련됐지만, 현재 BIMS는 1회 이상 헌혈자에 대한 과거정보만을 보유하고 있어 전체 헌혈자의 약 20%에 이르는 신규헌혈자에 대한 스크린 기능은 없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신규헌혈자에 대한 과거 병력을 알 수 있는 정보시스템 부재로 신규헌혈자에게 채혈한 혈액은 위험군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며, 실제로 이는 적십자사 혈액담당자에 의해서도 확인된 사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적십자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신규헌혈자에 대한 문진을 강화하고 있지만 실제로 헌혈자가 과거의 병력이나 병원에서 무슨 진단을 받았었는지 스스로 얘기하지 않으면 BIMS의 과거양성경력조회 기능과 같이 신규헌혈자를 스크린 할 수 있는 장치가 현재는 없는 셈이라고 지적했다.이에 정화원 의원은 혈액의 안전적인 확보와 공급을 위해 현재 운영중인 BIMS에 건강보험공단과 적십자사가 일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서 헌혈 시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병군 예를 들어, 에이즈, B·C형 간염균 등 잠복기를 가지고 있는 병군에 대해서 만이라도 과거병력을 토대로 헌혈 적격여부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신규헌혈자에 대해서도 채혈 전에 스크린 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마련될 것이고, 뿐만 아니라 현재처럼 폐기될 혈액에 대해서는 혈액검사를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큰 예산 및 인력 절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또한 정의원은 개인정보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혈액의 안전적 확보와 공급에 있어서 큰 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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