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안명옥 의원은 11일 열린 대한적십자사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도 수입혈액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국가별 수입혈액량은 미국의 경우 지난 2002년 17만7,259리터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8만199리터로 감소한 반면 중국의 경우는 6만5,509리터에서 6만8,239리터로 증가하고 있다.

비율로는 미국은 62.6%에서 49.0%로 감소한 반면 중국은 23.1%에서 41.7%로 증가했다.

수입혈액에 대한 혈액검사 결과 2002년에는 199건이 양성반응 판정을 받았으며, 2003년에는 30건, 2004년에는 6건 등 모두 235건이 양성반응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과거 일본은 미국산 수입 혈장으로 제조한 혈우병치료제로 인해 1,800명의 환자가 에이즈에 감염해 400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수입혈액으로 인한 감염 피해사례가 보고되지 않는 데, 과연 실제로 그런지 의문을 제기했다.특히 국내 혈액은 부적격 판정으로 폐기되는 비율도 높고, 피해사례도 보고되고 있는데, 수입혈액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수입혈액 안전성에 대해 확신할 수 있는지 적십자사 총재에 따졌다.

안 의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혈액의 구성성분이 많으며 AIDS, 에볼라 등 수혈로 인해 각종 전염병의 국내 유입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혈액부족으로 인한 수입혈액이 증가할 것이 예상,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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