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17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정감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열린우리당 이상락 의원은 "진단용 엑스선 발생기 및 장치, 치과진단용 엑스선 발생장치, 전산화 단층 촬영 장치 등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문제가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시정이 안됐다"며 "이들 기기들을 검사 및 측정하는 기관들을 선정하는데 식약청이 엄격한 기준을 정하고 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 의원은 또 "식약청이 검사대행을 위탁한 업체 대부분이 방사선을 발생시켜 진단하는 의료기기를 수입하거나 제조해 판매하는 업체로 조사됐다"며 "이는 곧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식약청이 제출한 진단용 방사선안전관리 측정기관 현황 및 실적에 따르면 검사측정업체는 모두 4곳으로 이들업체의 지난해 검사실적은 10만200여건이라며 이중 서울방사선서비스(주)와 한일원자력(주) 2곳이 전체 검사실적의 98.5%(9만8,700여건)를 독점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같은 불합리가 시정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검사측정기관 선정 및 운영과정이 100% 투명할 수 있도록 개선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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