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 성폭력 피해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안명옥의원에게 여성부가 제출한 최근 3년간 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의 상담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성장애인 성폭력 상담건수가 지난 2002년 3,478명, 2003년 3,900명, 올 6월 현재 2,457건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담자 중 치료귀가 및 복지시설 입소 등의 조치를 받은 경우는 2002년 414명, 2003년 586명이며, 가해자로 밝혀져 고소·고발, 선도면담, 교정치료 등의 조치를 받은 자는 2002년 605명에서 2003년 1,581명으로 급증하는 추세이다.

2002∼2003년 동안 여성장애인 성폭력 유형별 피해현황은 강간(49.3%), 성추행(16.8%), 기타(33.9%)순이다.

또한 같은 기간동안 여성장애인 성폭력 가해자는 이웃(27.5%)이 가장 많았으며 모르는 사람(17.7%), 근친 및 친인척(13.5%)등으로 나타났다.여성장애인 성폭력 피해자의 연령층도 성인(79.0%), 청소년(17.9%), 유아 및 어린이(3%) 등으로 나타났다.

올초부터 6월까지 여성장애인 성폭력 피해장소는 주로 피해자의 집 (24.6%), 가해자의 집 (18.8%), 모르는 장소(13.6%), 시설학교 (13.6)%, 야외 (12.2%)로 나타났다.

안명옥의원은 “여성장애인들의 권리와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현재 각 부처에 산재되어 있는 장애여성에 대한 정책기능을 통합조정하여 관리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면서 “여성장애인들의 성에 대한 인지 능력을 제고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예방대책과 교정치료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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