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1명인 경우나 무자녀 세대가 늘어나고 있고, 아이를 낳지 않고 이혼하는 경우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향숙 의원에 따르면 1980년 당시 15세 이상 여성 중 기혼여성은 895만2,598명으로 이중 자녀가 없는 경우는 55만2,982명으로 전체 기혼여성의 6.2%이었고, 자녀가 1명인 경우는 103만8,782명으로 전체 기혼여성의 11.6%였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2000년에는 15세 이상 기혼여성 1,376만791명 중 자녀가 없는 경우는 78만3,392명으로 5.7%로 약간 줄어들었지만, 자녀가 1명인 경우가 213만4,188명으로 15.5%로 증가해 전반적으로 아이를 낳지 않거나 한명만 낳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이상의 기혼여성 중 아이가 없는 경우는 80년 당시 15만1,128명으로 전체의 27.3%였으나, 2000년에는 38만7,162명 49.4%로 증가해, 20년 전에 비해 약 20%가 넘게 증가했다.

아이가 하나인 경우도 80년에는 36만3,948명으로 전체의 35%에 불과했지만 2000년에는 152만1,352명으로 71.3%로 크게 증가해 전반적인 노령출산과 다자녀 기피현상을 알 수 있다.또한 이혼 당시 자녀(미성년)가 없이 이혼하는 경우도 점차 증가, 2001년에는 자녀(미성년)가 없이 이혼한 경우가 3만7,660명으로 27.9%였으나, 2002년에는 4만1,895명으로 28.8%로 증가했고, 2003년에는 4만9,441명 29.6%로 증가해 아이를 낳지 않고 이혼하는 경우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었다.

이와관련 장 의원은 여성들이 결혼을 안하고 아이를 안낳는 것은 여성의 사회생활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와 결혼과 출산은 곧바로 사회생활에 장애가 된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가 공적 부양 및 보육서비스를 강화하여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 이후에도 부모에 대한 부양과 아이들 보육에 대한 부담없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시스템 마련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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